[뉴스핌=조인영 기자] 1200여명의 희망퇴직을 실시한 대우조선이 다음달에도 추가 구조조정을 실시할 전망이다.
2일 대우조선해양 다동 사옥에서 정성립 사장 (가운데), 김열중 부사장 (오른쪽), 조욱성 부사장 (왼쪽)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사진=대우조선> |
10일 대우조선에 따르면 회사는 올해 정년퇴직으로 300여명이 감소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임원을 포함한 부서장 보임자들은 전원 사직서를 제출해 추가 감축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약 300명에 달하는 부서장 중 30%(90~100명) 정도 사표가 수리될 가능성이 높으며, 자연감소분 300명과 더하면 약 400명이 회사를 떠나게 된다.
추가 감축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면 대우조선은 12월 중 조직개편을 실시할 예정이다. 대폭 축소를 예고한 해양플랜트를 중심으로 한 대거 인사가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정성립 사장은 이달 초 기자간담회에서 9월 말 기준 1만2600명의 인원을 연내 1만명 이하로 줄이고, 해양플랜트 비중을 기존 55%에서 25%로 대폭 축소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대우조선은 10월 말까지 생산직을 포함한 10년차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희망퇴직 인원은 1200명이며, 63%가 사무직, 37%는 생산직인 것으로 집계됐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