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이홍규 기자] 10일 오전 아시아 주요 증시는 전날 낙폭을 만회하면서 일제히 상승세다.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을 둘러싼 불안감이 후퇴한 가운데 주요 지수들이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일본은 6%, 홍콩과 대만은 2%, 중국은 1%씩 상승하고 있다.
9일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 추이 <자료=닛케이닷컴> |
트럼프가 선거 전에 내세웠던 과격한 공약 이행보다는 재정 부양 등 경제 정책에 초점을 맞출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장 초반 5~6% 급등했던 일본 증시는 꾸준히 오름폭을 유지하고 있다.
오전 11시 25분 현재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5.74% 상승한 1만7184.43엔에 거래되고 있다. 토픽스(TOPIX)지수는 5.01% 뛴 1366.41엔을 지나고 있다.
간밤 105엔 선을 회복한 달러/엔 환율이 안정적인 흐름을 연출하면서 지수를 받치고 있다. 업종 별로는 수출, 금융, 철강 등이 오름세다.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날 종가(뉴욕 기준)보다 0.57% 하락한 105.05엔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 증시는 1% 넘게 상승 중이다.
같은 시각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1.16% 상승한 3164.64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선전성분지수는 1.26% 뛴 1만832.34포인트를 지나는 중이다. 대형주 중심의 CSI300지수는 1.29% 오른 3396.44포인트에 거래 중이다.
중화권 여타 증시도 2% 가량 급등하고 있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1.94% 상승한 2만2849.06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 기업지수인 H지수는 2.2% 상승한 9584.72포인트를 지나는 중이다. 대만 가권지수는 2.6% 상승한 9175.59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해밀턴힌딘그린의 그랜트 윌리엄슨 투자 고문은 "트럼프는 미국 기업들에게 분명히 우호적일 것이고 이는 미국 경제를 부양할 수 있다"며 "이제 투자자들은 생각했던 만큼 상황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처음에는 충격이었지만 이제 투자자들은 익숙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