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이홍규 기자] 미국 정계의 '아웃사이더'라고 불리는 도널드 트럼프가 실제로 대통령이 되어선 어떤 모습으로 변모할지를 두고 시장이 불확실성에 직면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사진=블룸버그통신> |
지난 9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저스틴 라하트 칼럼니스트는 "현재 시장 상황을 위험하게 만드는 것은, 투자자들이 트럼프가 대통령으로서 어떤 것을 하게 될지 또는 어떤 대통령이 될지를 피상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이라며 "그가 공약한 대로 포퓰리스트가 될지, 아니면 좀 더 실용적인 딜메이커(deal-maker)가 될지는 불분명하다"면서, 이 때문에 한동안 시장에 변동성이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라하트 칼럼니스트는 "이런 상황은 투자자들이 돈을 어디다 둬야할지 불확실한 상황을 만든다"며 "트럼프의 국정 운영 방식에 대해 투자자들이 감을 얻을 때까지 시장이 동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이 같은 변동성으로 경제 활동이 위축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투자자들은 변동성이 실물경제에 어떻게 반영될지를 예상해야 한다"며 "투자자들이 트럼프에 대해 명료함을 얻을 때까지 투자 계획들은 연기될 수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다만 트럼프와 의회가 감세와 재정지출 계획에 대해 빠른 진척을 보이면 경제에 대한 압력은 완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라하트 칼럼니스트는 계획한 경기 부양책들이 트럼프의 무역과 이민자 제한 정책과 같은 불확실성으로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