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태 기자] 46년간 국방부 장관실에서 근무해 국방부의 '살아있는 역사'로 불리는 김학구(75) 시설담당관이 16일 퇴직한다. 은퇴식은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주관하고 군사보좌관실 직원들이 함께 한다.
오는 16일 은퇴하는 김학구 국방부 시설담당관,<사진=국방부 제공> |
11일 국방부에 따르면 1970년 11월 국방부 총무과 소속 근무원으로 국방부 생활을 시작한 김 담당관은 역대 국방부 장관을 28명이나 거치며 장관 집무실과 접견실, 보좌관실의 집기류 및 시설 전반을 관리하는 업무를 해왔다.
김 담당관은 지난 1999년 군무원으로 정년퇴임했으나 일용직 근무원으로 재임용돼 올해 11월까지 근무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김 담당관은 나이로나 국방부 근무경력으로나 국방부 최고참 중의 한 명이지만 지금도 동료 직원들에게 늘 머리 숙여 인사한다"며 "헌신적인 업무수행 자세와 몸에 밴 겸손과 예절 때문에 모든 사람이 그를 좋아한다"고 말했다.
46년 만에 용산 국방부 청사를 떠나는 김 담당관은 "'거짓 없이 성심껏 열심히 일하면 좋은 일만 돌아온다'는 생활신조를 금과옥조로 여기며 살아왔다"고 회고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