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심지혜 기자] 오는 12일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분노한 국민들의 광화문 촛불 집회가 예고된 가운데 이통3사가 원활한 통신서비스 지원을 위한 특별대책에 나섰다. 집회에는 최대 100만명 가량의 참가자들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이통3사는 서울시청 및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벌어질 대규모 집회에 대비해 기존 설치된 기지국 트래픽 수용 용량을 늘리고, 이동형 기지국을 배치키로 했다.
SK텔레콤은 해당 지역에 설치된 기지국 용량을 최대 2배로 증설하고, 차량형 이동 기지국 5대를 투입한다. 또 주말 기간 동안 70여 명의 비상 인력을 운용한다.
KT는 이동식 기지국 5대를 투입하고, 고정형 기지국 74대를 추가한다. 아울러 시청광장에 와이파이 엑세스 포인트(AP) 12개를 설치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이동기지국 2대를 배치시키고 기지국 18개소를 추가 증설하는 등 평시 대비 3배 트래픽을 수용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 현장 대응 인력도 별도 투입한다.
이통사 관계자는 "평상시와 달리 100만여 명이 갑자기 모이는 만큼 이에 대비해 참여자들의 통신 불편이 없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비상 인력 가동하며 상황을 계속 지켜볼 것"이라고 전했다.
중고생들이 5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집회를 열고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
[뉴스핌 Newspim] 심지혜 기자 (sj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