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스마트시티' 구현을 위해서는 '스마트시티 인덱스'를 개발해야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원장 이태식)은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서울 강남구 종합무역전시장(코엑스)에서 진행된 ‘2016 세계공학교육포럼 & 세계공과대학장협의회(WEEF&GEDC 2016)’에 참가해 스마트 소사이어티를 위한 기술개발과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세계공학교육포럼(WEEF, World Engineering Education Forum)은 세계 최대의 공학교육학술행사로 전 세계 55개국 200여명의 공과대학장·기업대표·저명학자 등이 참석한다.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개최됐다.
공학포럼 기조세션 행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이태식 원장(앞줄 여덟 번째) <사진=건설기술연구원> |
이태식 원장은 지난 8일 기조세션에서 한국 정부가 추진하는 ‘K-스마트시티’ 모델과 추진계획 및 KICT의 스마트시티 관련 연구·사업을 소개하고 스마트시티의 기반이 될 인재 육성을 위한 공학교육 필요성을 설명했다.
‘산업 4.0와 미래 스마트 도시 및 리빙’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 날 기조세션에서 "KICT는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과 스마트 사회에 부응하기 위한 스마트시티 기술 혁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이태식 원장은 "향후 KICT는 스마트시티 관련 연구소 개소 및 O2O 리빙 랩, IoT 인프라, 시뮬레이터를 이용한 스마트시티 기술검증 등 관련 기술을 적극 개발할 계획"이라며 "이를 공학교육에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9일 계속된 WEEF 별도 세션에서 이태식 원장은 "지속가능한 스마트 시티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SOC 인프라 수준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 툴인 ’SOC 리포트 카드‘가 마련돼야한다"며 "이를 바탕으로 스마트 시티를 만드는 데 활용될 수 있는 ’스마트 시티 인덱스‘가 개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마트 시티 인덱스란 스마트 시티 건설에 적용되는 다양한 기술 솔루션들의 적용가능성을 비교 평가하는 지표를 말한다.
WEEF&GEDC에 참석한 각국 공과대학장 등 20여명은 10일 오후 KICT 일산 본원을 방문해 3차원 가상현실 기반 BIM 실증실험실 및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을 견학했다. 아울러 KICT가 연구 개발 중인 관련 기술을 소개받는 시간을 가졌다.
이태식 원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의 스마트시티 기술 분야의 역량이 전 세계 학계와 산업계에 널리 알려지기 바라며 나아가 타 학문분야와의 융복합이 필요한 스마트 시티에 대한 건설 분야 공학교육의 방향성을 정립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 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