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연순 기자] 우리은행이 지난 2001년 이후 다섯번째 시도 만에 민영화에 성공했다. 이번 우리은행 지분 매각 물량은 목표치인 30%에 이르고 공적자금 회수 금액은 2조4000억원이다.
13일 정부와 예금보험공사는 공자위의 '우리은행 과점주주 매각 낙찰자 선정(안)' 의결을 거쳐 낙찰자 7개사(매각물량 29.7%)를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한화생명, 동양생명(중국 안방보험), 미래에셋자산운용, 유진자산운용, IMM프라이빗에쿼티가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 본입찰에 참여한 투자자 중 KTB자산운용만이 탈락했다.
IMM PE만이 6% 물량이 낙찰됐고 나머지 6곳은 4% 지분을 인수하게 된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공자위 의결을 거쳐 7개사를 낙찰자로 선정했다"면서 1개 투자자는 공자위의 비가격요소 평가 결과 탈락 요건에 해당된다"고 설명했다.
<자료=금융위원회> |
앞서 지난 11일 본입찰 접수 결과 총 8개 투자자가 33.7% 수준의 입찰제안서를 제출, 모든 입찰자가 예정가격을 상회한 바 있다.
이번 지분 매각으로 정부는 공적자금 약 2조4000억원을 회수했다.
우리은행에 투입된 12조800억원 중 이번 회수액을 포함해 총 10조6000억원을 회수했다.
금융위는 "잔여지분은 공적자금 회수 측면에서 추가이익(Upside Gain)을 획득함으로써 회수율을 제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