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승동 기자] 지난 8월 여신심사 강화 가이드라인 적용으로 주춤하던 보험사 부동산담보대출이 한달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14일 생명·손해보험협회 통계월보에 따르면 보험사의 대출채권 중 부동산담보대출금은 지난 6월말 53조2108억원에서 7월말 53조3676억원, 8월말 54조1307억원으로 증가했다.
보험사의 부동산담보대출 증가율은 7월 0.29%(1568억원)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는 지난 2013년에서 2015년까지 3년간 7월 평균 증가액 1.50~1.60% 대비 낮은 증가율이다.
그러나 8월에는 1.43%(7631억원)로 다시 큰 폭으로 확대됐다. 이는 2013년~2015년 8월 평균 증가액 0.10~0.40% 대비 1%포인트 이상 높은 수치다.
보험협회에서 집계하는 통계월보의 부동산담보대출금은 가계와 기업의 부동산담보대출을 모두 포함한 것이다. 부동산담보대출 가운데 70~80%가 가계 주택담보대출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사 부동산담보대출이 8월 다시 늘어났지만 정부의 가계부채 억제대책으로 추세적으로는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둔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승동 기자 (k8709489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