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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김겨레 기자] 삼성전자가 자사의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 삼성페이에 가계부 기능을 추가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16일부터 온·오프라인 지출 내역을 분석해 주는 가계부 서비스 '페이 플래너(pay planner)'를 삼성페이에 도입한다.
삼성페이 '페이 플래너' 서비스 화면 <사진=삼성전자> |
페이 플래너는 소비자들이 삼성페이에 탑재한 카드로 결제한 내역을 유형별로 집계해 그래프로 보여주는 서비스다. 삼성전자는 페이플래너를 지난 10월부터 약 한 달간 시범 운영하다 오는 16일부터 정식 서비스하기로 했다.
페이 플래너를 활용하면 월별·카드별·사용처 별 지출 내역을 한눈에 볼 수 있게 된다. 결제 횟수와 금액에 따라 자주 결제하는 상위 3곳의 통계도 보여준다.
아울러 사용자가 미리 입력해둔 예산과 실제 카드 지출을 비교해 신용카드 실적 달성 여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이밖에 카드 결제 유형에 따라 할부, 일시불, 금융서비스 등 이용 내역별로 그래프를 보여준다.
원하지 않는 카드는 페이 플래너에서 보이지 않도록 설정할 수도 있다. 이 경우에는 해당 카드 지출 내역은 페이 플래너의 어떤 통계에도 반영되지 않는다.
다만 삼성페이로 직접 결제한 내역만 페이 플래너에 반영되며, 실물 카드로 사용한 내역은 합산되지 않는다. 또 최근 90일까지의 결제 내역만 조회가 가능하다.
페이 플래너 서비스는 향후 결제정보 등 빅데이터와 결합해 다양한 할인 쿠폰이나 상품을 추천하는 맞춤형 부가서비스로 진화할 전망이다.
앞서 삼성카드는 업계 최초로 삼성페이에 'LINK' 서비스를 도입했다. 소비 패턴을 분석해 맞춤형 혜택을 제공하고, 삼성페이로 결제하면 자동으로 해당 혜택이 적용되는 서비스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페이 플래너는 그간 삼성페이 소비자들이 가계부 기능을 추가해 달라는 요구에 따라 도입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빅데이터 분석을 위한 결제 정보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각 카드사와 협의가 필요하다"며 "개인 정보와 관련된 것은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영역"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겨레 기자 (re97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