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전민준 기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과 테리 메콜리프(Terry McAuliffe) 미국 버지니아주 지사가 만나 한미 외교 및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김 회장은 16일 서울 중구 한화그룹 빌딩에서 테리 메콜리프 주지사를 접견하고 "한화는 미국 버지니아주에 많은 투자를 했고, 앞으로도 더 많은 경제협력을 통해 상호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자"고 밝혔다.

메콜리프(Terry McAuliffe) 미국 버지니아주 지사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과 16일 서울 중구 한화그룹 본사에서 만나 경제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사진=한화그룹>

한화그룹은 미국 버지니아주에 자동차용 경량복합소재 제조 회사인 한화아즈델(HanHwa Azdel)을 운영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2007년 한화그룹이 인수한 차부품 생산기지로 GM과 포드, 크라이슬러 등에 경량화 소재를 납품하고 있다.

김 회장은 미국 정권 교체로 인한 친환경 재생에너지 정책 변화와 파급효과, 버지니아주의 신재생에너지 관련 제도 등에 대한 의견도 주고받았다.

버지니아주의 경제투자 유치와 한국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해 방한한 테리 메콜리프 주지사는 "앞으로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고, 꼭 버지니아를 방문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회장과 메콜리프 주지사는 비즈니스 외 트럼프 정부 출범 후 보호무역주의 강화, 한미 FTA 재협상 등이 시행될 경우 한국 등에 미칠 수 있는 영향에 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

메콜리프 주지사는 지난 1993년 이후 10여 차례 방한하는 등 한국에 친숙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그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후보의 정치적 동료로도 전해져 있다.

3박 4일 일정으로 버지니아주 통상교역장관, 농림부장관 등 주요 경제 사절단과 3박4일간 일정으로 방한한 메콜리프 주지사는, 항공과 바이오, 식품, 벤처 등의 분야에 한국 기업들의 진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전민준 기자(minjun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