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유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Fitch)는 우리은행의 정부 보유 지분 매각이 신용등급에 바로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고 지난 15일(현지시간) 밝혔다.
피치는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우리은행의 장기 발행자 등급을 'A-', 전망을 '안정적'으로 유지했다"며 "(신용등급 산정에)한국 은행권에서 우리은행 시스템이 갖는 중요성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 본점 <사진=우리은행> |
나아가 피치는 정부가 보유 지분을 추가 매각, 우리은행의 경영전략이 개선될 시 'bbb+'로 부여된 독자생존 신용등급(VR)에는 장기적으로 긍정적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 새로운 민간 주주들의 참여로 우리은행이 더욱 이윤을 추구하는 은행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이들과 새로 구성되는 이사진이 우리은행에 중요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우리은행 IR부 관계자는 "이번 정부지분 매각으로 시장중심의 의사결정을 통해 보다 효율적인 경영 및 전략 실행이 가능해졌다"며 "자체신용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우리은행의 지분 29.7%를 한국투자증권(4.0%), 키움증권(4.0%), 한화생명(4.0%), 동양생명(4.0%), IMM PE(6.0%), 유진자산운용(4.0%), 미래에셋자산운용(3.7%) 등 7곳에 넘겼다. 지분매각에 따라 정부지분은 21.4%로 감소된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