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세준 기자] 현존 최강 가상현실(VR) 기기(HMD)로 알려진 HTC '바이브(VIVE)'가 드디어 국내 출시됐다.
HTC는 17일 국내 유통 파트너 제이씨현시스템을 통해 '바이브'를 국내 출시했다고 밝혔다. 가격은 125만원이다.
신제품은 공식 홈페이지 및 옥션, G마켓에서 구입 가능하다. 오프라인의 경우 수주 내에 이마트, 일렉트로마트, 스타필드, 현대백화점 등 전국 주요 매장에 비치되고 올해 말까지 전국 30개 이상의 매장에 깔릴 예정이다.
각 오프라인 매장에는 소비자들이 다양한 가상현실 콘텐츠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데모 스테이션이 마련된다.
<사진=HTC> |
바이브는 HTC와 밸브 코퍼레이션이 공동 개발한 가상현실 기기로 지난 2월 미국 예약판매를 시작으로 현재는 24개 국가에서 판매 중이다. 동북아 지역에는 중국, 일본, 대만에서 출시됐다.
이 제품은 삼성전자 '기어 VR' 등 모바일 기반의 HMD와 달리 고사양 PC에 유선으로 연결해 사용, 높은 퀄리티의 가상현실 경험을 소비자들에게 제공한다.
또 바이브는 여타의 VR기기와 달리 정확한 위치 추적을 할 수 있는 '룸스케일 모션 트래킹 기능'을 갖고 있다. 이용자들은 시각, 청각 및 모든 신체 감각을 통해 가상현실을 경험할 수 있다.
HTC는 부산에서 열리고 있는 지스타 2016에서 바이브를 쇼케이스 행사를 갖는다. 행사에는 실내 시뮬레이션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골프존유원홀딩스의 NEXPERIENCE VR, 게임 개발 스튜디오인 스코넥엔터테인먼트 등이 참여한다.
레이먼드 파오 HTC 아시아 태평양 지역 VR 부문 부사장은 "고품질 게임 및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의 중심 국가인 한국의 소비자들은 그간 세계 최고 수준의 VR 시스템인 바이브를 직접 체험하고 구입하고 싶어했다” 며 "마침내 선보이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황대실 스코넥엔터테인먼트 대표는 “바이브의 국내 출시를 축하하며 VR의 대중화에 크게 기여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가까운 시일 내에 여러 개의 VIVE 타이틀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HTC는 한국의 VR 생태계 공동 육성을 목표로 부산시와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VR 인큐베이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HTC는 기술 관련 지원 및 멘토링을 제공한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