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이홍규 기자] 17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최근 급등세를 우려한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성 매물을 쏟아낸 가운데 일부 투자자들이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의회 증언 등 중요 이벤트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였다.
17일 닛케이225지수 <자료=닛케이닷컴> |
이날 일본 증시는 보합세로 마감했다.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날 종가와 비교해 거의 변함 없는(0.0%) 1만7862.63엔에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TOPIX)지수는 0.1% 상승한 1423.08엔에 장을 마쳤다.
이날 오전 일본 증시는 간밤 미국 증시가 하락한 영향을 받아 하락세를 나타냈지만 달러/엔 환율이 109엔 대를 다시 회복하면서 상승 흐름을 타는 듯했다.
일본은행(BOJ)이 고점금리로 국채를 매입하는 공개시장조작을 실시하겠다고 발표하면서 달러/엔이 상승 탄력을 받았다. 고정금리 운영 방안을 내놨던 지난 9월 통화정책회의 이후 첫 공식 행보다.
BOJ에 따르면 매입 대상은 잔여 만기 '1년 이상 ~3년 이하', '3년 이상 5년 이하' 국채로 이 범위에 포함된 2년만기 국채와 5년만기 국채를 금리가 각각 마이너스(-)0.090%, -0.040%가 될 때까지 무제한 매입한다.
하지만 아베 신조 총리와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의 회담, 그리고 옐런 의장의 의회 증언 등 중요한 이벤트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도쿄 증권거래소 1부 33개 업종 가운데 23개 업종이 상승했다. 10개 업종은 하락했다.
현재 오후 5시 20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날 종가(뉴욕 기준)보다 0.16% 하락한 108.89엔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 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11% 상승한 3208.45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0.21% 빠진 1만945.42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CSI300지수는 0.20% 상승한 3436.53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원자재 선물 가격 하락 여파를 맞은 자원 관련주가 하락세를 주도 했다. 다만 인프라 업종이 상승하면서 지수 하락폭을 상쇄했다. CSI300인프라지수는 1.61% 상승했다.
중화권 여타 증시도 혼조세를 보였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08% 하락한 2만2262.88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H지수는 0.38% 내린 9326.54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는 0.37% 상승한 8995.26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