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유리 기자] "최근 중국 게임사들은 막강한 자본력과 완성도 높은 게임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한국도 인구의 20% 이상이 게임을 즐기는 매력적인 시장이다."
<양성휘 룽투코리아 대표=룽투코리아> |
17일 양성휘 룽투코리아 대표(사진)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2016'에서 이 같이 말했다.
지난해 설립된 룽투코리아는 중국 룽투게임의 한국법인이다. 중국 룽투게임과 룽투코리아의 수장인 양 대표는 지난 상반기 출시한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검과마법'의 흥행을 이끌었다. '검과마법' 효과로 룽투코리아는 지난 3분기 매출 283억원과 영업이익 43억원을 기록, 2분기에 이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양 대표는 "올해 '검과마법'의 흥행으로 룽투코리아의 게임 사업 성장성을 확실히 검증받았다"며 "중국과 대만에서 좋은 반응을 이끈 것에 이어 한국에서도 좋게 평가받아 굉장히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룽투코리아는 10종 이상의 모바일 타이틀을 국내에 론칭하는 것을 포함해 내년을 글로벌 진출의 원년으로 삼을 계획이다.
양 대표는 "'아톰' IP(지식재산권) 기반의 '아톰의캐치캐치'를 계기로 일본 유명 IP를 확보하는 것에 집중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한국 및 중화권 시장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 적극 진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룽투게임즈처럼 최근 중국 게임사들은 국내외 유명 IP를 확보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인기 IP를 기반으로 제작된 게임들은 완성도가 높아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중국은 내수시장이 넓고 풍부한 인적 네트워크를 갖고 있어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더욱 키울 것이라고 양 대표는 내다봤다.
그는 "한국도 세계에서 온라인 게임과 모바일 게임이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면서 "우수한 개발력을 바탕으로 좋은 게임을 선보인다는 점에서 한국의 개발진들에게도 배울점이 많다. 함께 시너지를 도모할 수 있는 일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최유리 기자 (yrcho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