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보람 기자] 수능 마지막 선택과목인 제2외국어와 한문 영역까지 시험이 모두 마무리됐다. 제2외국어는 실생활에서 의사소통 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다양한 서술문과 대화문 등이 출제됐고 한문도 실용성이 강조됐다.
17일 오후 서울 중구 이화여자외국어고등학교에서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이 교문을 나서고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본부는 5교시 과목인 이들 영역에 대해 "2009 개정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따라 학습자의 기초적 외국어 능력과 한문 이해 능력을 평가할 수 있도록 출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해당 역역 응시자들은 제2외국어 독일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중국어, 일본어, 러시아어, 아랍어, 베트남어, 한문 등 9개 과목 혹은 한문 중 1개 과목을 선택해 오후 5시 40분까지 시험을 치렀다.
출제본부는 제2외국어 영역에 대해 "실생활에서의 의사소통 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문제를 냈다"며 "일생상활에서 사용 빈도가 높은 서술문과 대화문 등을 활용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교육과정과 교과서뿐 아니라 책 밖에서 접할 수 있는 광고나 게시문, 문자메시지 등 여러 일상적인 소재들과 시사적인 내용이 소재로 활용됐다. 이를 통해 발음과 철자, 어휘, 문법, 의사소통 등의 영역에서 언어 이해와 언어 표현 능력을 측정하는 문항을 출제했다는 게 본부의 설명이다.
한문 영역 평가에도 실용 능력을 평가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출제본부는 "실용 한자와 어휘의 이해·활용 능력, 문화를 이해하고 활용하는 능력, 한문에 대한 기초적 이해 능력을 축정할 수 있도록 출제했다"고 밝혔다.
또 "지문과 소재의 범위는 현행 10종의 고등학교 '한문Ⅰ' 교과서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을 위주로 했고 일부 소재의 경우 언어생활 및 한자문화권의 문화와 관련된 내용을 활용했다"며 독해, 문화, 한문 지식 영역이 고르게 포함되도록 했다"고 풀이했다.
구체적으로는 다양한 명언과 명구, 산문, 한시 등을 활용한 문항과 문학·역사·철학·전통문화의 이해와 계승과 관련된 내용이 문제에 포함됐다.
이들 두 영역에서는 공통적으로 삽화나 약도 등 시각적 효과를 줄 수 있는 문항들도 출제됐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