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
주요뉴스 newspim

'그것이 알고싶다' 대통령의 시크릿…세월호 7시간 행적은? 차움병원 "우리도 피해자"

기사등록 : 2016-11-20 00:10

※ 뉴스 공유하기

URL 복사완료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19일 방송한 '그것이 알고싶다' 대통령의 시크릿 편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불법 줄기세포 주사 시술 의혹, 황우석 논란에도 불구 줄기세포 관련법 추진, 세월호 참사 7시간 동안 행적 미스터리 등이 방송됐다. <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대통령의 시크릿 편 캡처>

[뉴스핌=최원진 기자] '그것이 알고싶다' 대통령의 시크릿 편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세월호 7시간의 비밀을 추적했다.

19일 방송한 SBS '그것이 알고싶다' 1053회는 '대통령의 시크릿' 편으로 꾸며져 그동안 밝혀지지 않은 박근혜 대통령의 비밀과 비선 실세 국정 농단 파문, 세월호 7시간 사이의 숨겨진 진실을 파헤쳤다.

'그것이 알고싶다' 대통령의 시크릿 편 제작진은 세월호 7시간 동안의 박 대통령 행적을 알아보기 위해 과거 OOO 바이오라는 회사에서 근무했다는 한 제보자를 찾았다. 이 제보자는 "2010년 박근혜 대통령이 대선출마 전 한나라당 최고의원일 때 최순실과 함께 자주 왔었다"며 "줄기세포 시술을 했다. 자가지방 줄기세포 주사인데 얼굴 리프팅 효과가 있다. 일명 '동안 주사'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당시 최순실이 예약자였다. 최순실을 네 번 본 듯하다. 당시 최순실이란 이름도 아니었고 지금과 생김새도 다르다. 본인이 아닌 다른 사람이 와서 시술을 받으니까 기억에 남았다"며 "최순실이 모든 걸 컨트롤하는 느낌이었다. 비서인줄 알았는데 실장으로 불리더라. 다른 VIP들은 혼자 오지만 박근혜는 항상 최순실, 경호원들과 와서 경비에 특히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당시 박 대통령의 시술에 대해 자세히 물었고 그는 "VIP(박 대통령)는 얼굴 미용 쪽을 주로 했다. 길게는 4~5시간이 걸린다. 주로 강남 모 처에 위치한 OO 성형외과에서 줄기세포 주사를 맞았고 가격은 500만 원~1억 원 정도다. 1억 원 정도 줄기세포를 미리 배양해 놓고 필요할 때마다 쓰는 형식"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당시 VIP라고 호칭되는 분들은 비용을 안 냈다. 회사 목표가 줄기세포 주사가 임상시험을 통과해 상품화 되는 것이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줄기세포 정맥주사는 임상실험이 아닌 용도로 쓰이거나 판매되는 것은 현행법상 불법이다.

박 대통령은 같은 해 9월 줄기세포 치료제 연구개발에 유독 관심을 뒀다. 제대혈관리법은 상임위 통과가 됐고 이 법에 가장 관심을 보인건 바이오 업계였다. 그후 박근혜 대통령은 2016년 1월 줄기세포 배양 관련법 규제 완화 추진도 박차를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한 전문가는 "줄기세포와 관련된 규제완화는 놀라운 수준이다. 특히 불과 11년 전만 해도 황우석 줄기세포 논란이 있지 않았나?"라고 꼬집었다.

제작진은 차움병원을 찾았다. 차움병원 측은 최순실이 링겔주사를 외부로 가지고 나간 것을 인정했다. 이들은 "주치의가 청와대 자문의로 들어갔다. 그러면 청와대에서 처방을 내야지 왜 여기서 내겠냐?"라며 "일반 적으로 그렇게 이야기를 하더라. 나갈 수는 있다. 다만 가족이 아닌 사람 비서가 와서 수령을 해간 건 잘못된 듯하다"며 일부 잘못을 인정했다.

하지만 차움병원 측은 세월호 참사 7시간 동안 박 대통령과 최순실이 병원을 방문했냐는 질문에 "2014년 4월 16일 VIP나 최순실이나 관련된 사람이 여기에 온 기록이 없다. 확인했는데 앞뒤 일주일 열흘 전 뒤로 없다. 지금 차트로 보는 건데 대통령에 대해선 없다. 세월호 참사 당시 병원에 온 적은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차움병원 측은 "우리도 피해자다. 언론에서는 마치 우리가 무슨 큰 죄를 저질른 것처럼 보도하는데 우리도 이번 국정농단 사태에 피해자"라며 억울해 했다. 

[뉴스핌 Newspim] 최원진 기자 (wonjc6@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저작권자©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