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이홍규 기자] 미국과 중국이 새로운 대북 유엔(UN) 제재에 대해 합의했지만 러시아가 조치를 연기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23일(현지시각)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한 유엔 외교관은 "중국은 러시아가 새로운 제재안에 동의하도록 설득할 것"이라며 "이르면 다음 주 초 안전보장이사회 15개 회원국이 결의안 초안 투표에 나설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블룸버그통신> |
미국과 중국은 북한의 5차 핵실험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안보리 결의안 초안에 대해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초안의 거부권은 상임 이사국인 영국, 프랑스, 러시아가 갖고 있다.
앞서 한 외교관은 "5개 상임이사국의 결의안 초안 합의 (시기)가 매우 가까워지고 있다"면서 "핵심은 미국과 중국이 찬성하고 있다는 점이다. 문제는 러시아"라고 말했다.
다른 두 명의 외교관도 중국은 새로운 제재안에 동의했지만 러시아에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번 제재안에 북한의 석탄 수출 단속과 해외 여행 금지, 자산 동결 등 표적 제재 대상이 될 새로운 대상의 이름이 담겨져 있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