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진규 기자] 선강퉁(深港通 선전-홍콩 주식 교차 매매)이 12월 5일 시행된다. 25일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와 홍콩증감회는 선강퉁 시행일을 다음달 5일로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선강퉁은 지난 2014년 11월 시행된 후강퉁(상하이-홍콩 주식
교차 매매)에 이어 중국 자본시장 개방 정책의 획기적인 조치라고 할 수 있다. 선강퉁을 통해 외국인들은 선전증시 투자를 확대하고, 반대로 중국인들은 홍콩시장 투자를 늘려갈 수 있다.
중국증감회와 홍콩증감회는 선강퉁 시행을 두고 "시스템 기술 뿐 아니라 시장 교육과 투자자 교육 면에서도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고 평가했다.
지금까지 선전거래소는 다섯 차례에 걸쳐 선강퉁 네트워크 시스템 테스트를 실시해 왔다. 선강퉁 관련 거래 권한을 부여받은 중국 증권사들은 이미 고객 유치를 위해 프로모션에 나선 상태다.
선전거래소는 중소기업판과 창업판을 함께 가지고 있어 개인투자자들의 투자를 유치하는데 큰 기여를 해 왔다. 시가총액은 상하이(31조위안)보다 낮은 22조3000억위안 수준이지만 다양한 투자자를 모집하고 스타트업 기업을 부양하는데 있어 큰 역할을 해 왔다.
선강퉁 시행과 함께 홍콩 투자자들은 선전 증시에 상장된 880개 종목에 투자할 수 있게 됐다. 중국 본토 투자자들 역시 홍콩에 상장된 417개 종목에 투자할 수 있게 됐다.
중국 금융투자업계 관계자 역시 “홍콩과 내륙의 투자정책이 다르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며 “투자리스크를 충분히 고려하고 이성적인 투자를 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뉴스핌 Newspim] 백진규 기자 (bjgchin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