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봄이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28일 "어제 새누리당에서 60여명 의원들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을 찬성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비대위원회의에서 "모든 법률적 탄핵요건이 갖춰지고 있다. 대통령에게는 이제 일주일밖에 남지 않았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비대위원장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그는 "탄핵된 불행한 대통령으로 남을 것인가, 아니면 자백과 반성을 해서 늦게나마 촛불에 화답하면서 질서있는 퇴진을 열어줄 것인가 결정할 순간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탄핵에 모든 것을 철두철미하게 준비하고 있지만, 지금 이 순간도 대통령의 즉각적 퇴진 선언과 정치권에서 마련한 질서있는 퇴진을 대통령이 스스로 진행하는 게 가장 현명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탄핵소추안과 관련, "야3당과 새누리당 일부 의원들은 합의할 것"이라며 "현재는 12월 2일인지, 9일인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우리는 2일이 적기라고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또 "어제 우리나라 원로 회의에서도 저와 당이 이미 제시한 방안과 똑같은 질서있는 퇴진을 해법으로 제시했다"면서 "그렇지만 지금 대통령이 이러한 안을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우리는 어떤 경우를 대비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 분노를 대변해서 탄핵을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장봄이 기자 (bom22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