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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강퉁시대] 선강퉁 속 숨은 진주 '미디어 업종'

기사등록 : 2016-11-29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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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미디어 플랫폼 넘어 신수종 'VR미디어'까지

[뉴스핌=서양덕 기자] 선강퉁 개통일이 내달 5일로 확정된 가운데 미디어 섹터가 선강퉁 유망 업종으로 시장의 주목을 한 몸에 받고 있다.

28일 중국 텐센트차이징(騰訊財經)은 화타이(華泰)증권 보고서를 인용해 “완다시네마(萬達院線 완다시네마 002739.SZ), 화처미디어(華策影視 300133.SZ) 등이 포진돼있는 미디어 업종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25일 선강퉁 출범일 발표가 나온뒤 미디어 관련주 가운데 ▲완다시네마 ▲톈웨이스쉰(天威視迅 002238.SZ) ▲광셴촨메이(光線傳媒 광셴미디어 300251.SZ) ▲완메이스제(完美世界 002624.SZ) 등 지명도가 높은 관련주들이 일제히 QFII의 주목을 끌었다.

완다시네마는 완다그룹이 운영하는 중국 최대 영화관 체인 사업자로 지난해 1월 선전거래소에 상장했다. 올해 들어 미국 AMC, 영국 오데온&UCI시네마스그룹 등 유력 영화관 체인과 제작사를 흡수하며 몸집 불리기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완다는 현재 중국 48개 영화관 체인 가운데 3년 연속 티켓 판매 수입 1위로 시장점유율은 14% 내외를 기록하고 있다.

알리바가가 투자한 TV·영화 제작사 광셴미디어도 선강퉁 유망주 가운데 하나다. 지난해 알리바바는 3억9000만달러에 광셴미디어 지분 8.8%를 매입해 회사 2대 주주에 오르기도 했다.

광셴미디어가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낸 계기는 영화 ‘메이런위(美人魚 미인어)’를 통해서다. 광셴미디어가 제작한 미인어는 주성치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B급 코드 영화로 박스오피스 33억9100만위안(5700억원)을 기록하며 상반기 중국 최고 흥행작으로 꼽혔다.

민영 미디어 회사 외에도 정부 정책 수혜가 예상되는 저평가 국유 미디어 기업에 대한 관심도 고조되는 상황이다. 중국 정부는 국가 신성장동력으로 전기차, 헬스케어 외에 미디어 산업을 특별히 거론한 바 있다.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에 따른 국유 미디어 기업의 빠른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시장은 영화, TV, 신문 등 전통적인 미디어 콘텐츠 플랫폼 외에도 VR 미디어 콘텐츠 관련 업체들의 성장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대표 유망 종목으로 ▲아오페이위러(奧飛娛樂 알파엔터 002292.SZ) ▲러스왕(樂視網 300104.SZ) ▲궁다뎬성(共達電聲 002655.SZ)가 있다. 시장에서는 앞으로 VR 콘텐츠 소비가 늘어나면서 관련 종목들이 수혜주로 부각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뉴스핌 Newspim] 서양덕 기자 (sy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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