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인영 기자] 한진해운 미주노선 영업망을 인수한 대한해운이 이르면 내년 1월 '대한컨테이너라인' 신설법인을 출범한다.
<사진=한진해운> |
29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대한해운은 최근 4개본부 산하 18개팀을 중심으로 신설법인 조직개편을 단행할 예정이다.
국내 4개본부는 ▲경영관리본부 ▲재무본부 ▲컨선사업본부 ▲해사본부이며 경영관리본부엔 기획팀, 인사노무팀, 총무구매팀, 법무보험팀, IT팀 등 5개팀이 꾸려진다.
재무본부는 자금팀과 회계팀, 심사팀으로 구성되며 컨선사업본부는 영업지원팀, 미주팀, 아주팀, 서비스팀, 네트웍팀, RM팀, 운영1팀, 운영2팀 등 8개팀이다. 해사기획팀과 선대관리팀은 해사본부 소속이다.
각 영업소는 한국지점(부산영업소)를 비롯해 크게 미주와 아주, 동서남아 법인등으로 구분했다. 법인 내 지점은 총 19곳이다.
미주는 피닉스 대지점/SC를 비롯해 뉴욕지점, 애틀랜타지점, 시카코지점, 롱비치지점, 시애틀지점이며 아주법인은 상하이대지점, 텐진지점, 칭다오지점, 다련지점, 닝보지점, 홍콩지점, 선전지점, 일본지점이다. 동서남아법인은 싱가폴대지점을 비롯해 베트남지점, 말레이시아지점, 인도지점 등으로 꾸려졌다.
앞서 대한해운은 지난 22일 한진해운과 370억원에 미주/아주 영업권 및 물류 IT 시스템, 인적자원을 인수하는 본계약을 체결했다. 구체적으로 해외 7개 법인 주식 및 영업망과 물류시스템 일체, 법인 및 육상직원을 포함한 574명의 인력이다.
이날 대한해운은 한진해운에 총 계약금의 10%에 해당하는 37억원을 지급했다. 필요자금은 대한해운이 자체적으로 조달하며 외부차입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1월 5일 나머지 잔금인 333억원 지급을 완료하면 대한해운은 컨테이너 사업을 영위하는 종합해운물류 기업으로 도약하게 된다.
대한해운은 또 한진해운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미국 롱비치터미널(TTI) 지분 54%와 아시아지역 터미널인 HPC터미널에 대한 우선매수권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롱비치터미널은 미주노선 관문에서 해운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자산으로 현대상선도 입찰제안서를 지난 28일 제출했다. 매각 예상가는 1000억원대에 이른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