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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쑤언토의 베트남증시] VN지수, 하락 조정 후 반등 전망

기사등록 : 2016-11-30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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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쑤언토 한국투자증권 투자전략부 연구원 <사진= 한국투자증권>

베트남 호치민 VN지수는 11월 29일 658포인트로 마감해 11월 들어 2.6% 하락했다. 하지만 연초 대비 상승률이 여전히 14%를 기록하며 작년 연간의 6.1% 보다 2배 넘게 확대했다. 개인들의 참여가 축소되면서 전시장의 거래대금은 전월보다 10% 가량 줄었다. 업종별로는 금융과 소비재, 수출 등이 하락 조정을 받은 반면 건설, 필수품 업종은 상승세를 유지했다.   

해외 불안 속에 외국인은 11월 상순 이후 연속 순매도세를 유지해 대형주가 위주로 하락한 흐름을 보였다. 미국 트럼프의 당선 이후 베트남 달러/동 환율은 심리적인 요인 때문에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해외 자금 이탈에 대한 우려가 지속됐다.

여기에 기업실적 시즌 종료로 업종간 형성되던 차별화 흐름은 진정됐다. 국제유가 하락, 미국 금리 인상 우려 등도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11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4.5%로 전월보다 크게 확대되며 정부가 물가 통제하려는 목표치인 5.0%에 근접한 상황이었다. 개인 투자자들이 시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아서 전반적으로 시장 흐름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11월에 주요 이머징 증시 역시 하락세를 보였고 하락 폭도 컸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불확실성과 고위험자산 회피심리 확산, 차익실현 매물 증가, 국제유가 하락과 기업실적 부진 등의 배경에서 매수여력이 악화됐다. 베트남 증시는 해외 악재의 영향이 제한적으로 받아 다른 시장 보다 낙폭이 작았다. 

한편, 12월 들어 VN지수는 반등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11월의 주요 경제지표는 물가지표를 제외하면 산업생산과 수출 증가율 확대, 외환 보유고 개선 등 대부분 지표가 양호한 것으로 나타냈다. 11월 하순까지 진행했던 베트남 국회회의가 폐막해 지난 8월에 출범된 신규 정부의내각 구성 완료가 확인됐다.

이에 따라 향후 추가적인 경기 부양책 단행 및 정치 안정화에 대한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VN지수는 최근 하락 조정 이후 밸류에이션 부담이 약화되면서 저점에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대외적으로 미국 기준금리 인상 우려와 이에 따른 해외 자금 유출 등이 부정적인 요인도 남아있어 제한적인 하락 조정은 다음달 중순까지 이어갈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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