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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퍼트 대사 "트럼프 시대에도 한미동맹 지속"

기사등록 : 2016-11-30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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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한미경제관계' 포럼 축사…"양국동맹은 초당적"

[뉴스핌=이영태 기자]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는 3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차기 행정부의 한반도 정책에 대해 "아직 시기적으로 파악하기 이르다" 면서도 "한미동맹은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크 리퍼트 주한미국대사가 30일 오전 부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한미경제관계' 포럼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차기 행정부의 한반도 정책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사진=부산시 제공/뉴시스>

리퍼트 대사는 이날 오전 부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한미경제관계' 포럼에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의 주요 정책기조에 대한 질문을 받고 "새 행정부가 정책 책임자들을 임명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한미가 지난 60년간 협력해온 역사를 바탕으로 한미동맹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미동맹은 공화당이나 민주당 의석수에 관계없이 초당적"이라며 "백악관을 누가 차지하든지 안보와 경제, 인적 유대관계 등을 포괄하는 한미동맹은 양국관계 발전을 위한 협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부산시와 부산미래경제포럼이 주최한 이번 포럼에서 서병수 부산시장은 "부산은 주한미군 주피터(JUPITR·연합주한미군 포털 및 통합위협인식) 프로그램의 부산 제8부두 내 설치와 관련해 부산시민들이 '생물학적 실험을 하려는 것 아니냐'며 우려하고 있다"면서 "주피터 프로그램에 대한 오해와 루머가 확산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서 시장은 "북항재개발 관련 부산 동구 범일동 주한미군 55보급창 부지 반환을 바라는 여론이 일고 있다"며 "시민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트럼프 정부에 부산시의 현안을 전달해 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리퍼트 대사는 "연합주한미군의 '주피터 프로그램'은 북한의 생화학 공격에 대비한 선제적 방어 시스템으로 주한미군은 물론 대한민국 국민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시스템"이라며 "루머와 오해를 풀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아울러 "'55보급창' 반환은 소파협정에 따라 추진되는 사안이지만 가능한 빨리 반환될 수 있도록 미국 정부와 인수위에 전달하고 새로 부임할 주한 미국대사에게도 부산의 현안을 설명하겠다"고 약속했다.

리퍼트 대사는 전날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미국 신행정부의 동아시아 및 북핵정책' 포럼에서도 축사를 통해 "(차기 미국 정부의 정책은) 아직은 시기상조여서 잘 모르지만 (알 수 있는) 단 한 가지는 한미가 지난 60년간 해온 일들이 한미동맹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것"이라며 "한미동맹은 초당적"이라고 언급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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