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봄이 기자] 국민의당은 1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와 관련해 '오는 2일 불가' 입장을 밝혔다. 사실상 2일 본회의에서 탄핵안 처리는 무산된 셈이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회의 직후 "지금 발의서를 보내줄테니 2일 표결을 위해 발의하자는 제안이 들어왔다"며 "하지만 가결이 보장되지 않은 발의는 무의미하기 때문에 안 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하고 있다.<사진=뉴시스> |
박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와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긴급 회동한 데 대해 "(추 대표는) 단독 회담은 가능하고 공동 회담에서는 탄핵·퇴진 대상을 만날 수 없다는, 새누리당도 해산 대상이고 공범자들이니까 만날 수 없다는 것과 같다"며 "자기는 만나고 남은 만나지 말라고 하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제 모든 것을 인내하면서 탄핵에 올인하겠다. 단 오늘은 가결이 담보되지 않고 비박계의 확고한 의사표명이 없기 때문에 부결을 예상하고 발의는 하지 않겠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입장은) 탄핵과 대화 병행이기 때문에 추이를 보면서 입장을 정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장봄이 기자 (bom22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