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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전셋값 하루 9만원 상승

기사등록 : 2016-12-01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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月환산 280만…소득 상승률 따지면 하루 6만원 빚내야

[뉴스핌=김범준 기자]  지난 3년9개월간 서울지역 전셋값은 일평균 9만1000원, 월평균 278만원씩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민들은 폭등하는 전셋값을 감당하기 위해 서울주민은 일평균 5만9000원(월평균 181만원), 수도권은 일평균 3만2000원(월평균 99만원)의 빚을 내야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달 말 현재 아파트 전세가격은 2013년 2월 대비 서울 1억2500만원, 수도권 8800만원이 상승한 가운데 전국 평균 5900만원이 올랐다.

전세가격 상승률은 서울 49.3%, 수도권 48.1%, 전국 40.4%다. 이는 '가구소득 상승률(2013년 1분기 기준 424만원 나누기 2016년 3분기 기준 446만원 곱하기 100)' 5.3%에 비하면 매우 높은 상승률이다.

상승 총액을 일 단위로 환산하면 서울 9만1000원, 수도권 6만4000원, 전국 4만3000원으로 각각 계산된다.

한편 통계청이 분기별로 발표하는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 2013년부터 2016년 3분기까지의 '가계흑자액'은 월평균 97만원이었다. 가계흑자액은 가계소득에서 세금, 사회보험, 이자비용 등 비소비성 지출과 교육비, 교통비, 식비 등 소비지출을 뺀 금액을 말한다.

'전세가격 인상액(한국감정원)'과 '가계흑자액(통계청)'을 비교하면, 무주택 서민들이 전셋값 상승액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서울은 일평균 5만9000원(월평균 181만원), 수도권은 일평균 3만2000원(월평균 99만원)의 빚을 내야 현재의 주택에서 거주할 수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경실련)은 이날 성명을 통해 전월세인상률상한제 및 계약갱신청구권 도입을 촉구했다. 또 주거시장의 정상화와 서민주거 안정을 위한 종합적인 대책으로 공공주택 공급 확대, 후분양제 도입, 과표 정상화, 임대소득 과세 정상화 등을 제시했다.

 

[뉴스핌 Newspim] 김범준 기자 (nun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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