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은빈 기자]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합의 소식에 상승했던 달러/원 환율이 중국 제조업 지표 호조 영향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월된 네고 물량이 유입된 것도 하락에 일조했다.
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1.50원 내린 1167.60원으로 마감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7.90원 오른 1177.00원으로 개장했다. OPEC의 감산 합의로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달러화가 상승했기 때문이다. 오전 중 한때 1177.80원까지 상승하기도 했으나 슬금슬금 상승폭을 줄였다.
중국의 제조업 지표가 예상 외의 호조를 보이면서 흐름이 바뀌었다. 중국의 1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7을 기록해 예상치 51.0을 상회했다. 이에 위안화가 강세를 보이자 달러/원 환율은 장마감을 앞두고 전날 대비 하락으로 돌아섰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위안화가 강세에 동조해 원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환율이 하락 반전했다"고 분석했다.
네고 물량이 유입된 것도 달러/원 환율에 하락 압력을 더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수급상 공급우위였다"면서 "이월된 네고물량의 영향이 컸다"고 말했다.
[뉴스핌Newspim] 김은빈 기자 (kebj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