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성웅 기자] 교육부의 국정 역사교과서 검토본 공개에 서울·경기·인천·강원 교육감들이 공동 성명을 발표하고 국정교과서 철회를 촉구했다.

2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이청연 인천시교육감, 민병희 강원도교육감 등 4인은 성명서를 통해 "국정교과서는 오류투성이일 뿐만 아니라 뉴라이트적인 편향적 교과서다"라고 밝혔다.

이들은 "박근혜 정부는 국정교과서를 즉시 철회하고 국민 앞에 사죄할 것을 요구한다"라며 "교육부는 국정교과서를 채택하지 않는 일선 학교의 선택을 존중해야한다"라고 주장했다.

앞서 조 교육감과 서울시내 중학교 교장들은 내년 1학년 역사 과목 수업을 진행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교육부는 이를 법적으로 대응하겠다 반박한 바 있다.

이에 각 교육감들은 "국정교과서가 교육현장에 수용되지 못하도록 서로 연대해 다양한 노력을 경주할 것이며, 국정교과서 시행과 관련한 행정행위에 협력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교육감들은 교육부 측에 국정교과서 강행 방침 철회나 유예를 전제로 한 교육부장관과 교육감들의 대화를 제안했다.

김정배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이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국정 역사교과서 현장검토본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뉴스핌 Newspim] 이성웅 기자 (lee.seongwo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