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인영 기자] 정광석 사장이 5일 한진중공업의 필리핀 해외현지법인인 수빅조선소(HHIC-Phil Inc.) 법인장으로 취임하며 친정으로 복귀했다. 정 사장은 수빅조선소를 총괄하게 된다.
수빅조선소 정광석 신임 법인장 <사진=한진중공업> |
정 사장은 1953년생으로 경복고와 서울대 조선공학과를 나왔다. 1975년 한진중공업의 전신인 대한조선공사에 입사한 후 40여년간 조선업계에 외길을 지낸 대표적인 조선 엔지니어로 손꼽힌다.
특히 생산관리 전문가로서 탁월한 능력을 인정 받아온 그는 여러 요직을 역임하며 생산 현장과 기술, 경영관리 경험을 두루 갖춰 이번 수빅조선소 법인장으로 낙점됐다. 그는 지난 1996년부터 2001년까지 한진중공업 생산총괄을 도맡아 온 경험이 있다.
2010년 성동조선으로 자리를 옮겨 1년 5개월간 생산총괄본부 사장을 역임했다. 2013년 1월 성동조선을 퇴사한 뒤 2014년 1월 생산총괄 사장으로 복귀했다.
같은해 6월부터는 성동조선 대표이사를 맡았다가 6개월 뒤 사임했다.
조선분야 전문가답게 매사에 꼼꼼하고 완벽을 추구하는 성격으로, 현장에서 단련한 경험과 노하우, 솔선수범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그룹 내에서 수빅조선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인물로 평가 받는다.
정 사장은 이날 가진 취임식에서 “수빅조선소는 그간 국내 조선 1번지인 한진중공업의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래 신성장동력으로서의 기반을 탄탄히 다져왔다”며 “전 임직원과 일치단결해 어떤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는 조직문화와 글로벌 조선사로서의 위상을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