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윤애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4일 앞으로 다가온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을 위해 100시간동안 무제한 토론을 하는 '릴레이 탄핵버스터'에 5일 돌입했다. 또한 오늘부터 매일 저녁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는 박 대통령 탄핵 촉구 촛불집회를 열기로 했다.
5일 국회에 따르면 민주당은 이날 오후 2시부터 국회 본관 로텐더홀에서 의원들이 매일 자정까지 1시간씩 돌아가며 무제한 토론하는 '릴레이 탄핵버스터'를 시작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와 의원들, 당직자들이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 촛불집회에서 촛불로 '탄핵'이라는 글씨를 만들고 있다.<사진=뉴시스> |
우상호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넘을 수 없는 다리를 불사르고 앞으로 전진하고 있다"며 "탄핵이 가결되는 날까지 국민의 여망을 받아 명령을 집행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첫 발언자인 김영주 의원은 "이제 민심은 '하야'가 아닌 '하옥'"이라며 "범죄 피의자를 즉각 청와대에서 끌어내려 구속시키라는 것이 민심"이라고 주장했다.
의원들의 토론은 팟캐스트와 오마이TV와 팩트TV 등 인터넷 매체로 생중계되고 있다. 토론은 김영주 의원에 이어 전해철·김병관·김춘진·최인호·양향자·심기준 최고위원, 금태섭·박주민·김영진 의원 순으로 진행됐다.
민주당은 이날 저녁 6시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박 대통령 탄핵 촉구 촛불집회도 열었다. 이 자리에서 민주당 의원들과 당직자는 촛불로 '탄핵'이라는 글자를 만들기도 했다.
추미애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가결을 앞두고, 우리는 준엄한 역사적 소명을 다하기 위해서 이 자리에 섰다"며 "오늘 우리가 쓰는 이 역사는 후손에게 부끄럽지 않은 대한민국을 물려주기 위한 우리의 마지막 남은 책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 헌법기관으로써 개개의 국회의원은 이 순간부터 양심 세력에 설 것인가, 무책임하고 비겁한 세력으로 역사에 이름 석 자를 남길 것인가를 선택해야 한다"고 새누리당 의원들을 압박했다.
[뉴스핌 Newspim] 이윤애 기자(yuny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