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전민준 기자] 태국 정부가 현대제철과 세아제강 등의 파이프(강관)에 반덤핑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6일 코트라(KOTRA) 방콕무역관에 따르면 태국 무역협상국 내 통상구제조치국은 한국, 중국의 '강관 및 튜브'(HS 세부 코드 기준 26개 품목)에 대해 반덤핑 잠정관세를 부과하기로 예비 판정했다.
세아제강 포항공장에서 생산하는 강관<사진=세아제강> |
코트라는 "태국은 메가 인프라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어 철강 소비가 갈수록 증가할 것으로 보이지만 중국산의 대량 유입을 경계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앞으로 철강 부문 수입규제 조치 또한 더욱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로 세아제강은 17.22%의 관세율을 부과 받았고, 현대제철 제품 관세율은 32.62%다. 또, 반덤핑 조사에 임했지만 특별관세 부과 대상기업이 아닌 세아FS는 24.68%, 기타 제조기업들에 대해서는 53.88%를 부과했다. 관세부과기간은 4개월이다.
한편, 태국은 자국 기업과 협회의 제소로 지난 1월18일부터 해당 품목에 대한 반덤핑 조사에 착수했다. 태국은 최근 건설·주택 부분을 중심으로 철강 소비량이 증가하고 있으며, 철강 소비는 올해 대비 6~7% 증가한 1700만t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뉴스핌 Newspim] 전민준 기자(minjun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