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성웅 기자] 서울시는 기초적인 난방 등 에너지의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에너지빈곤층'을 대상으로 ‘다(多)가(家)온(溫) 서울’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6일 밝혔다.
서울시는 이 캠페인을 통해 2만가구에 단열공사․보일러교체 및 단열시트, 난방텐트, 방풍재, 내복, 이불 등 난방용품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물품은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을 통해 사회공헌을 위한 민간기업 후원과 시민들의 후원금으로 마련한다.
이번 캠페인은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되기 전인 12월 초까지 집중적인 난방용품 지원활동을 펼치는 1단계와, 내년 2월까지 내복 선물하기, 이불 선물하기, 단열용품 선물하기 등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의 시민참여 캠페인 등 2단계로 나눠 진행된다.
현재 참여 의사를 밝힌 기업은 ▲㈜크린손에서 단열시트 1만3300롤 ▲㈜이랜드월드와 ㈜바이맘에서 난방텐트 300개 ▲(주)대웅에프엔티에서 겨울용 바지 954벌 ▲AJ전시몰에서 아동용 패딩 300벌 등을 지원키로 하였다.
기업후원과 시민캠페인으로 모인 후원물품은 서울시 거주 홀몸어르신, 한부모 가정, 장애인거주시설, 지역아동센터 아동과 한파에 주택가 재활용품 관리로 오랜 시간 외부에서 보내는 저소득 어르신(자원관리사) 등에 지원될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는 에너지빈곤층 실태 파악을 위해 저소득가구 3313가구를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 11%에 해당하는 365가구가 단열공사, 보일러 교체, 난방텐트 등 난방에너지 관련 지원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재룡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매서운 겨울바람으로부터 에너지빈곤층을 지켜드릴 것이다”라며 “시민여러분께서도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을 비롯한 에너지복지 정책에 더 많이 참여해 주셔서 에너지빈곤층의 힘이 되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성웅 기자 (lee.seongwo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