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신정 기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6일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미르재단 출연과 관련, 박근혜 대통령과의 독대 당시 미르재단 출연 요청이 없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지난해 7월 25일 박 대통령과 독대를 한 바 있다. 김 회장은 이자리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주로 경영전반에 대해 물어봤고, 이에 대해 대답했다"며 "미르재단에 출연 해달라는 말은 없었다"고 당시상황을 설명했다.
김 회장은 박근혜 대통령과 동기동창이며, 한화는 정유라씨 특혜 지원 의혹의 진원지인 승마협회 회장사였다.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의 청문회가 열린 가운데 김승연 한화 회장이 생각에 잠겨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미르 재단 출연에 대해서는 "직접 듣지 않았고 실무자에게 전해 듣고 승인했다"라며 "회계처리에 대해서는 기억이 안 난다"고 했다.
앞서, 김 회장은 이날 오전 국회 증인 대기실로 입장하면서 "총수들이 답변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기업이 밝힐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