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세준 기자] LG디스플레이가 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7일 현대증권은 LG디스플레이의 4분기 매출액을 7조2000억원, 영업이익을 7675억원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4% 감소하고 영업이익 1166% 증가하는 실적이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액 7%, 영업이익 138% 늘어난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는 시장 컨센서스 영업이익인 5750억원을 33%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가 기대된다"며 "원화약세 속에 43, 49, 55인치 등 대형 UHD TV 패널 공급부족에 따른 가격 상승이 지속되고 올레드 TV 패널의 공정개선에 의한 수율 향상 등으로 적자 폭이 축소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대증권은 아울러 LG디스플레이의 내년 영업이익이 올해 전망치보다 45% 증가한 1조7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과거 5년(2012~2016년) 연평균 영업이익인 1조2000억원보다 43% 많은 수준이다.
김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는 2008년 1조7400억원 이후 9년 만에 최대 실적을 내년에 낼 것으로 전망한다"며 "LCD 캐파의 보완 및 전환투자 방식의 효율적 투자집행, 구미와 파주의 POLED 생산라인 신규투자에 따른 중소형 OLED 경쟁력 강화 등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일본 및 중국 TV 세트업체로 OLED TV 전략고객 확대 등으로 내년 중국의 LCD 신규증설에 따른 공급과잉 우려를 완화시킬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현대증권은 이에 따라 LG디스플레이에 대한 목표주가를 3만8000원으로 기존 대비 9% 상향한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