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인도네시아 현지법인 '신한금융투자 인도네시아'를 공식 출범하고, 인도네시아 거래소에서 기념식을 가졌다고 8일 밝혔다.
이날 기념식에는 LIPPO 그룹 회장, 인니 최대 부동산 회사 BKSL 그룹 대표, 경제부처 관계자, 예탁원, 증권사 등 15개 금융회사 대표들이 참석해 한국 증권회사의 인도네시아 자본시장 진출에 많은 관심과 기대를 보였다.
출범하는 '신한금융투자 인도네시아'는 기존에 진출한 한국계 증권사와 달리 현지 리테일 브로커리지보다 IB사업(IPO, 증자, M&A 등)에 경쟁력을 확보해 한국의 투자자들 및 기업들의 인도네시아 진출에 교두보 역할을 할 계획이다. 더불어, 인도네시아의 국채, 회사채, 고금리 예금 등 매력적인 금융상품을 발굴해 한국투자자들에게 공급할 예정이다.
신한금융그룹의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통한 인도네시아 현지에서의 유력 기업 및 유망 투자처 발굴과 소싱, 신한금융투자의 업계 최고 IB 및 상품제조 역량을 통한 상품화, 그리고 그룹차원의 강력한 시너지 채널인 PWM 및 CIB를 통한 투자자 모집까지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신한금투는 이미 현지법인 공식출범 이전인 11월 초, 인도네시아 대표 리조트 기업인 BUVA의 250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대명 등 국내 우량 기업들을 재무적투자자(FI)로 참여시키며 성공리에 딜을 마무리한 바 있다.
신한금투는 인도네시아 현지와 본사, IB와 판매채널, 금융투자와 은행 등 국내외를 망라한 그룹차원의 포괄적 시너지를 활용해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출범 첫날 인도네시아 대표 재벌인 LIPPO 그룹과 전략적 제휴(MOU)를 맺었다. 두 회사는 LIPPO 그룹이 추진하는 M&A, PF, ECM, DCM 등 IB 및 상품 전반에 대한 협력과 지원을 약속했다. LIPPO 그룹은 백화점 70개와 리조트 등 부동산, 금융, 미디어 사업을 영위하는 인도네시아 5대 그룹 중 하나다.
신동철 경영기획그룹장은 "인도네시아는 풍부한 천연자원과 세계 4위권인 2억5000만명의 인구, 16위권의 GDP규모를 자랑하는 동남아 최대시장"이라며 "현재 신한은행과 신한카드가 진출해 있기 때문에 신한금융그룹 시너지를 통해 차별화된 성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