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215.37 (-6.88, -0.21%)
선전성분지수 10812.30 (-43.42, -0.40%)
창업판지수 2114.71 (-20.28, -0.95%)
[뉴스핌=배상희 기자] 중국 외환보유액이 6년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며 자본유출 우려가 커진 데 따른 부담으로 8일 A주가 하락 마감했다. 이날 11월 중국 무역 지표가 기대이상의 실적을 보이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음에도 중국 증시 분위기를 전환하지는 못했다.
8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보다 6.88포인트(0.21%) 하락한 3215.37로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전거래일대비 43.42포인트(0.40%) 내린 10812.30으로 장을 마쳤다. 창업판(創業板) 지수 또한 전거래일보다 20.28포인트(0.95%) 떨어진 2114.71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두 증시 거래대금은 늘었다. 상하이와 선전증시 거래대금은 각각 1978억200만위안과 2567억7300만위안 규모를 기록해 전 거래일 대비 상승했다.
중국 위안화 평가절하 장기화로 인한 자본유출 우려가 확대된 것이 이날 증시 흐름을 끌어내렸다.
7일 인민은행은 11월말 기준 외환보유액이 3조59억 달러로 지난 2011년 3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중국 당국이 자본유출 가속화 우려가 확대되자 위안화 가치를 방어하기 위해 달러를 팔아 위안화를 사들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발표된 11월 중국 무역지표의 눈에 띄는 회복세도 투자 심리를 회복하지 못했다.
8일 중국 해관총서는 중국의 11월 달러 기준 수출이 1968억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0.1%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월치(-7.3%)를 훨씬 넘어서는 것은 물론 시장의 전망치(-5.0%)도 크게 웃돌았다. 이로써 달러 기준 수출액은 지난 3월 이후 8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11월 달러 기준 수입도 6.7% 증가했다. 이는 전월치(-1.4%)와 전망치(-1.9%)를 크게 넘어서는 것으로, 지난 2014년 9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종목별로는 은행, 바이주 등 테마주가 상승했고 군사공업주, 위성통신주가 하락세를 보였다.
우선 은행주가 전반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오강은행(吳江銀行 603323.SH)이 1.74포인트(9.99%) 오른 19.16을, 중신은행(中信銀行 601998.SH)이 0.26포인트(3.89%) 뛴 6.94를 기록했다.
바이주 테마주 또한 연말 성수기를 맞이하면서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산서분주(山西汾酒 600809.SH)가 1.01포인트(4.47%) 오른 23.63으로, 귀주모태(貴州茅臺 600519.SH)가 10.26포인트(3.13%) 상승한 337.71으로 장을 마쳤다.
8일 상하이종합지수 추이 <사진 = 시나재경> |
8일 선전성분지수 추이 <사진 = 시나재경> |
[뉴스핌 Newspim] 배상희 기자(b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