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이홍규 기자] 유럽중앙은행(ECB)이 내년 3월로 종료 예정인 자산매입프로그램을 내년 말까지 연장하고 내년 4월부터 월간 자산매입 규모를 현재 800억유로에서 600억유로로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정책 금리는 동결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 <사진=블룸버그통신> |
ECB는 8일(현지시각) 정례 통화정책회의를 갖고 성명서에서 자산매입프로그램을 내년 말까지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필요하다면 기간은 연장될 수 있다고 말했다.
ECB의 이 같은 결정은 시장의 예상을 뒤엎은 조치였다. 앞서 시장 전문가들은 현재 800억유로의 월간 자산매입 규모를 6개월 더 연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ECB는 정책금리를 일제히 동결했다.
기준금리인 리파이낸싱 금리와 시중은행이 중앙은행에 돈을 빌릴 때 물게 되는 한계대출금리를 각각 0.00%, 0.25%로 동결했으며, 시중은행이 하루동안 돈을 맡길 때 적용하는 예치금 금리 역시 마이너스(-)0.40%로 유지했다.
이 같은 소식에 유로/달러 환율은 발표 직후 3주 최고치로 솟았다.
오후 10시 10분 현재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0.07% 상승한 1.075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