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 유망주 차준환이 9일(한국시간) 새벽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 출전한다. 차준환은 김연아 이후 최초로 이 부문 우승을 노린다. <사진=뉴시스> |
[뉴스핌=정상호 기자] 한국 피겨 남자 싱글 최고 기대주 차준환(15·휘문중)이 사상 첫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메달에 도전한다.
차준환은 8~11일(한국시간)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열리는 2016~2017 ISU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남자 싱글에 출전한다.
기대를 한몸에 받는 차준환은 8일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5.60점과 예술점수(PCS) 36.25점을 합산한 71.85점을 기록했다.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감점을 받아 4위에 머물렀다.
쇼트프로그램 성적만 보면, 지금껏 승승장구하던 차준환은 큰 대회의 중압감을 이기지 못했다. 차준환은 지난 9월 일본에서 열린 주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에서 주니어 남자 싱글 역대 최고 점수(239.47점)로 정상을 차지했다. 한 달 뒤 독일에서 열린 7차 대회에서는 총점 220.54점으로 우승했다.
어려서 김연아를 존경한다던 차준환은 한국 피겨스케이팅 역사상 주니어 그랑프리 2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하며 주목 받았다. 주니어 그랑프리 2개 대회를 석권하고 파이널에 진출한 선수는 김연아와 차준환 뿐이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 (uma8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