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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가결] 끝이 아닌 시작

기사등록 : 2016-12-09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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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김규희 김범준 송영지 황유미 기자] 9일 오후 4시 10분경 정세균 국회의장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통과를 선언했다. 2만여 명이 자리한 국회의사당 앞은 탄핵안 통과 선언과 동시에 함성으로 가득했다.

9일 오후 4시 10분경 정세균 국회의장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통과됐음을 발표했다. 이에 국회 앞에서 집회를 진행하던 시민들이 환호성을 지르고 있다. <사진=송영지 기자>

정세균 국회의장의 탄핵안 가결을 발표하면서 참가자 일부는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자영업에 종사하지만 시간을 내 집회에 참석한 유왕선(남·57) 씨는 “너무 기쁘다. 지금까지 국민이 너무 힘들게 살았다. 박근혜가 퇴진함으로써 더 나은 세상이 만들어 질 수 있다 생각한다”며 “대통령 퇴진을 염원하는 국민들의 하나된 마음이 탄핵안 가결을 이끌어냈다”고 전했다.

수능을 준비하느라 촛불집회에 함께하지 못해 아쉬웠다는 변유정(신목고3) 양도 “너무 좋다. 역사적인 순간에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이라며 “앞으로 이뤄가야 할게 많다.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과정을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정세균 국회의장이 9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가결을 선언했다.<사진=뉴시스>

국회 앞 집회를 준비한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은 탄핵안 가결과 함께 “광장의 위대한 촛불이 이룬 성과다. 탄핵은 끝이 아닌 시작”이라며 “즉각퇴진을 위한 촛불은 더욱 확산될 것”이라 전했다. 국회 앞에 마련된 무대에서는 최헌국 목사와 김정렬 전국여성농민사무총장이 발언을 통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은 총 299표 중 찬성 234표, 반대 56표, 기권 2표, 무효 7표로 최종 가결됐다.

 

[뉴스핌 Newspim] 김규희 기자 (q2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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