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윤애 기자]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9일 "국민이 탄핵한 것은 헌법을 유린한 대통령뿐만이 아니다"고 밝혔다.
안 지사는 이날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직후 성명서를 통해 "국민은 20세기의 낡은 정치를 통째로 탄핵했다"며 "권위주의적 통치 체제를 탄핵했고, 부패한 정경 유착을 탄핵했으며, 불의한 정치검찰을 탄핵했다"고 주장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 성명서 전문
안희정 충남도지사<사진=뉴시스> |
새 시대, 새 역사가 시작됐습니다.
오늘은 국민이 승리한 명예혁명의 날로 기록될 것입니다.
국민이 탄핵한 것은
헌법을 유린한 대통령뿐만이 아닙니다.
국민은 20세기의 낡은 정치를 통째로 탄핵했습니다.
권위주의적 통치 체제를 탄핵했고,
부패한 정경 유착을 탄핵했으며,
불의한 정치검찰을 탄핵했습니다.
국민은 이제 명령합니다.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라고.
오늘을 새 시대의 첫 날,
시대교체의 첫 날로 만들라고 명령합니다.
권력과 돈이 없다고 억울한 일 당하지 않는 정의로운 대한민국.
노력하면 누구나 성공하고 행복할 수 있는 공정한 대한민국.
국가와 사회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확실히 지켜주는 안전한 대한민국.
국민이 명령하는 새로운 나라입니다.
이제 정치권이 국민의 명령에 따라 움직여야 합니다.
오직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합니다.
정치와 재벌, 검찰을 개혁하고
새 시대의 안보 외교,
경제발전 전략 그리고 사회 안전망을
재설계하는데 집중해야 합니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헌법과 역사를 바로 세운 위대한 국민 여러분께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뉴스핌 Newspim] 이윤애 기자(yuny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