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성웅 기자] 박영수 특검팀이 13일 서울 대치동에 마련한 특검 사무실에 입주해 업무를 이어간다. 특검팀은 이번주 중 검찰 수사기록 검토를 마무리하고 내주부터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특검 대변인 이규철 특검보는 12일 서울 서초구 법무법인 강남 사무실 앞에서 브리핑을 열고 "대치동 특검 사무실로의 이전은 오늘부터 시작해 이번주 중 완료할 예정이다"라며 "박영수 특별검사도 내일부터 대치동으로 출근한다"고 밝혔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특검팀은 이번 주중 대부분의 인선작업을 마무리하고 이르면 오는 19일부터 본 수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박영수 특검팀에 합류한 추가 파견검사들이 12일 서울 서초구 법무법인 강남 사무실 앞에 모여 인사 중이다. 김태은 서울중앙지검 부부장검사(오른쪽에서 4번째)는 "열심히 하겠다"라는 짧막한 각오를 밝혔다. <사진=이성웅 기자> |
박 특검은 이날 법무법인 강남 사무실에서 추가 파견검사 10명을 만나 대면식을 갖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
이규철 특검보는 "추가 파견검사 10명은 오늘부터 본격적인 기록검토를 시작할 예정"이라며 "특검팀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기록 검토를 이번주 중으로 완료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파견검사에 선발된 김태은 서울중앙지검 부부장검사는 인사를 마친 뒤 "열심히 하겠다"며 짧막한 각오를 전하고 자리를 떴다.
파견 공무원 40명에 대한 인선도 대부분 확정됐다. 또 특별수사관 40명 인선작업도 진행 중이다.
이 특검보는 "특별수사관은 변호사를 대상으로 인선 중인데 지원은 있었지만, 특검팀의 기준과 맞지 않는 인물들도 있어 시간이 조금 소요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다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수사계획이나 업무분장 등은 비공개 상태다. 이 특검보는 "구체적인 업무분장이나, 소환일정, 강제수사 착수 일정 등은 알려줄 수 없다"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본격적인 수사 개시 시점 등을 고려해 대치동 사무실에서 특검 현판식을 가질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이성웅 기자 (lee.seongwo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