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은빈 기자]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12일 국내 채권금리가 올랐다. 탄핵 가결 후 첫 개장인 날이었지만 탄핵보다 대외적 요인에 영향을 받는 모습이었다.
12일 채권시장에서 3년만기 국고채 금리가 전일 대비 0.1bp 오른 1.734%로 장을 마쳤다. 5년만기 국고채 금리는 3.9bp 오른 1.966%,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가 6.6bp 오른 2.271%를 기록했다.
초장기물인 20년만기 국고채 금리는 7.0bp 오른 2.274%, 30년만기 국고채 금리는 6.1bp 오른 2.255%로 마감했다.
선물시장에선 3년만기 국채선물이 1틱 내린 109.31에, 10년만기 국채선물은 48틱 내린 124.32에 거래됐다.
전문가들은 채권시장이 대외적 요인에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말한다. 외국계 은행의 딜러는 "FOMC를 앞둔 탓에 포지션 플레이가 많이 나오지 않으면서 전반적으로 시장이 조용했다"고 분석했다.
시장은 오는 13~14일(현지시각)에 열리는 FOMC에서 미국 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안재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탄핵영향보다는 지난 주말 미국채 금리 상승에 영향을 좀 더 많이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9일 있었던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가결의 영향은 미미했다는 분석이다. 윤여삼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대외 금리상승 영향이 커서 시장이 탄핵에 반응을 못하고 있다"고 했다.
국내 자산운용사의 딜러도 "탄핵은 예상했던 결과대로 나온 것이기 때문에 그리 큰 영향이 없었다"며 "국내 시장은 미국과 연동돼 움직인 걸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뉴스핌Newspim] 김은빈 기자 (kebj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