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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시 급락하자 '비트코인' 2년 최고치

기사등록 : 2016-12-13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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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거래량 대부분 중국인이 차지

[뉴스핌=이고은 기자] 중국 증시가 급락하자 가상화폐 비트코인(bitcoin) 가격이 2014년 이후 최고치로 올라 두 자산 사이의 상관관계가 주목받고 있다.

13일 거래소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장중 2014년 2월 6일 이후 최고치인 788.49달러까지 상승했다. 중국 거래소인 오케이코인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789.23달러까지 올랐다가 771달러까지 되돌아왔다.

지난주 중국 규제당국이 보험사 주식 매입 규제 움직임을 보이면서 중국 증시는 이틀 연속 하락하면서 비트코인 가치가 상승했다. 위안화 절하에 따른 자본 유출 진행 우려도 비트코인 수요를 촉발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왜 중국 주식 수요와 비트코인 수요가 연관되어 있을가? 이는 전 세계 비트코인 거래량의 98%가 중국에 위치한 3개 거래소에 집중되어있다는 점을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최근 5년 비트코인 거래량 추이 <자료=Bitconity.org>

비트코이니티(Bitcoinity)의 자료에 의하면 비트코인 거래량은 2014년 여름부터 유의미하게 증가하다가 2015년 말부터 급격하게 늘어났다. 이 과정에서 중국인 거래 증가세가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지난 11월 월간 비트코인 거래량은 1억7500만코인이었는데, 이 중에서 위안화와 거래된 비중이 1억7300만 코인에 달했다.

비트코인 가격 상승 및 거래량의 증가는 중국 위안화 가치 하락을 따라가는 경향을 보인다.

지난달 5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인 투자자들이 자금을 역외로 빼내는 방법 중 하나로 본토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을 구매한 후 해외에서 교환한다고 소개한 바 있다.

<사진=AP>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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