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 "연말연시를 맞아 근로자 생계안정과 직결되는 임금체불을 해소하기 위해 지원과 감독을 강화하겠다"면서 "원청기업에 연대책임을 묻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유 부총리는 이날 오전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전국 지방관서별로 '체불상황 전담팀'을 구성해 체불현황을 파악하고 적극적인 예방과 청산을 지도하겠다"면서 이 같이 강조했다.
그는 "원청기업이 임금지급 연대책임을 준수하도록 원·하청 상생감독 대상업종을 조선업 외에 철강, 건설, IT업종 등으로 확대하겠다"면서 "협력사의 결제대금을 낮은 금융비용으로 현금화할 수 있는 상생결제시스템 활용을 권장해서 협력업체의 체불을 방지하겠다"고 제시했다.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
또한 "어려운 경기여건 등을 감안해서 일자리, 민생과 관련된 재정의 역할을 더욱 강화하겠다"면서 "금년도 재정 집행목표(96.6%)를 초과 달성할 수 있도록 범부처가 노력해서 예산 이월, 불용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유 부총리는 또 서비스분야 일자리 창출과 경쟁력 제고를 위해 지속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그는 "서비스분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인천공항의 항공물류서비스 경쟁력을 제고하는 등 '동북아 항공물류 허브'로 육성해 나가겠다"면서 "화물터미널 북측에 3단계 물류단지를 개발해서 전자상거래 특송센터 등 신성장화물 전문기업을 유치하고, 우수 중소기업이 활용할 수 있는 전용공간을 조성하겠다"고 제시했다.
더불어 "급증하는 신선화물 환적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신선화물 전용 처리시설을 도입하고, 환적 처리시간도 현행 4시간에서 2.5시간으로 단축하겠다"면서 "항공사가 통관부터 항공운송, 현지 배송까지 일괄 처리하는 항공배송 혁신방안을 추진해서 중소 전자상거래 업체의 편의를 제고하고 물류비용을 절감하겠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