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봄이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황교안 대통령 직무대행 국무총리에게 오는 20, 21일로 예정된 국회 대정부질문에 반드시 출석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15일 정책조정회의에서 "어제 황 직무대행이 정세균 국회의장을 만나 국회 대정부질문 출석에 대해선 어떤 언급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면서 "이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질타했다.
윤 의장은 이어 "국무총리가 대통령의 권한을 대행하고 있더라도 국회에 대한 책임과 의무는 다해야 한다"며 "총리는 국민으로부터 선출된 권력자가 아니다. 그 격에 맞게 행동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지난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김성식 국민의당 정책위의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도 이날 오전 원내정책회의에서 "황 권한대행은 위기를 관리하고 박근혜 정부의 적폐를 해소하는 관리자이지, 새시대를 여는 맏형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반드시 대정부질문에 출석해야 한다. 황 권한대행은 국무총리이기 때문에 국회에 나와야 한다"면서 "대통령이 헌재에서 탄핵이 인용될 때 앞으로 정치적 로드맵은 어떻게 되는지 총리로서 직접 국회에 나와 국회의원과 국민들에게 육성으로 밝히는 게 가장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거대한 촛불민심의 부름은 누구도 거부할 수 없다"면서 "황 권한대행이 국회와 긴밀히 소통해 구시대 적폐를 청산하고 새 대한민국을 여는 여정에 동참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장봄이 기자 (bom22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