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인영 기자] 에쓰오일의 4분기 실적이 전분기 보다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6일 유안타증권은 에쓰오일의 4분기 매출액 4조3305억원, 영업이익 4598억원, 순이익 2642억원을 전망하며 투자의견 매수(Strong Buy), 목표주가 16만원을 유지했다.
재고평가이익 845억원을 반영한 영업이익은 전분기 1162억원 대비 296% 급증하며, 전년 동기 -429억원 대비 5000억원 정도 증가한 수치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정유부문 예상 영업이익은 2648억원(전분기 -1234억원)으로 큰 개선이 이뤄질 전망"이라며 "싱가폴 복합정제마진은 지난 분기 배럴당 3.1달러에서 4.2달러 수준으로 강세를 보였다. 국제 원유가격도 43달러에서 4분기 47달러로 높아지면서 재고관련 평가이익도 850억원 발생될 것"으로 예상했다.
석유화학부문 영업이익은 706억원(전분기 974억원)으로 약세를 전망했다. 또 대형설비투자 자금을 현금으로 확보하면서 배당성향 40~60%의 고배당 정책으로 회귀할 것으로 내다봤다. 황 연구원은 "중간배당 500원을 제외하고 산술적으로 가능한 연말 주당배당 규모는 3800~6000원 수준"이라고 말했다.
내년 실적은 올해와 비슷할 것으로 추정했다. 구체적으로 매출 19조9000억원, 영업이익 1조7222억원, 순이익 1조2716억원이다.
황 연구원은 "정제마진 강세, 대형설비투자, 고배당에 주목해야 한다"며 "2018년 중반을 목표로 4조8000억원 규모의 폴리프로필렌(PP)/프로필렌옥사이드(PO) 제품 설비투자가 진행되고 있다. 완공될 경우, 연간 7700억원 규모의 영업이익이 추가될 수 있다. 주당 배당은 4000원 중반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