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이홍규 기자] 삼성전자가 애플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단독 공급 업체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투자은행 JP모간의 박정준(JJ Park) 연구원은 "적어도 2018년까지 삼성전자는 애플의 유일한 OLED 공급업체가 돼 있을 것"이라며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220만원으로 제시했다고 15일 미국 금융전문 매체 배런스(Barron's)가 보도했다. 179만8000원 내외에서 거래되고 있는 현재가 수준에서 약 22%의 상승 여력을 본셈이다.
<사진=블룸버그통신> |
박 연구원은 "내년 출시될 3개의 아이폰 모델 중 하나는 OLED를 사용할 것"이라며 "전체 공급량은 7000만대 범위로 예상하고, 2018년에는 가파르게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경쟁업체 간 기술력과 생산 능력의 차이가 크다고 생각한다. 우리의 기본 가정은 2018년까지 삼성이 독점 공급업체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라며 "2017년 애플로부터 영업이익 1조6000억원을 예상하고 또 2018년에는 그 숫자가 4조3000억원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2017년 회계연도와 2018년 회계연도 예상치에서 애플이 전체 디스플레이 부문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30%, 50%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2017년과 2018년 삼성전자 전체 이익에서 디스플레이 사업부의 기여 비중은 각각 15%, 19%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2016년에는 그 비중이 6%에 불과했다.
애플의 OLED 아이폰 출하량은 2017년 3분기와 4분기에 각각 1660만대, 3840만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박 연구원은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