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봄이 기자] 국회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특별위원회는 16일 현장조사를 위해 청와대를 방문했으나 경호실 거부로 결국 무산됐다.

국조특위 위원인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은 이날 오후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방금 경호실과 협의가 무산됐다"면서 "경호차장은 경호실 건물은 물론, 청와대 안으로 진입해 국정조사하는 것 조차 거부했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이어 "경호실은 청와대 경내가 아닌 면회실에서만 국정조사를 해야 한다는 입장에서 한 치의 양보도 없다"면서 "기자들 없이 속기사만 들이는 것까지 양보했는데 수용이 안 됐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면회실에서 협의만 하다 되돌아 간다. 역시 최순실과 함께 오지 않으니 청와대 진입은 불가능군요"라고 꼬집었다.

더불어 "최순실은 들어가는데 국민의 대표들은 못 들어가는 이런 청와대, 이제 심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순실 국정조사 특위 위원들이 16일 오후 대통령 경호실 현장조사를 위해 청와대 춘추관에 도착해 기자들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뉴스핌 Newspim] 장봄이 기자 (bom22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