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광연 기자] 김진태 "우리도 백만 모일 수 있다." '바람 불면 촛불 꺼진다'의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이 8차 촛불집회를 겨냥, 보수세력 결집을 종용하고 나섰다.

김진태 의원은 지난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17일 탄핵 반대 애국집회에 저도 참석한다. 우리도 백만 모일 수 있다. 광화문에서 만나자”고 밝혔다. 바람이 불면 촛불은 꺼진다는 발언으로 촛불집회를 폄하, 비판에 직면했던 김진태 의원은 이번에는 100만 보수집회를 촉구하며 다시 한번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김 의원은 촛불발언 직후 지역구인 춘천 시민들로부터 ‘춘천 망신’이라고 불리며 곤욕을 치른바 있다. 지난 3일에는 주최측 추산 1만5000여명의 시민들이 김 의원 사무실 앞에서 사퇴 촉구 집회를 열기도 했다.

현재 김 의원은 비박계로부터 ‘친박 8적’으로 지목돼 탈당을 요구받고 있으며 지난 13일에 친박 8적으로 지목된 다른 의원들과 함께 비박계 황영철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한편,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준비 절차에 들어간 후 첫 번째 주말인 17일에 열리는 촛불집회는 일부 보수단체가 퇴진 반대 집회를 예고해 충돌이 우려된다. 경찰은 경비병력을 투입해 양측 간 접촉을 최대한 차단할 방침이다.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 <사진=뉴시스>

[뉴스핌 Newspim] 정광연 기자(peterbreak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