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일본중앙은행(BOJ)이 올해 마지막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존 통화정책을 동결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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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이틀 간의 정책회의를 마친 BOJ는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현행 마이너스 0.10%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일본국채(JGB) 10년물 수익률 목표는 0% 부근으로 유지하기로 했으며, 수익률 곡선 제어정책 유지 결정은 찬성 7표, 반대 2표로 내려졌다.
반대표는 사토 다케히로 위원과 기우치 다카히데 위원이 던졌다.
사토 위원은 수익률 곡선 제어 정책이 재정 조정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우려했고, 기우치 위원은 단기 금리를 0.1%로 가져가는 것이 금융시스템 안정에 더 적절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BOJ는 경기 평가를 종전보다 상향하며, 엔화 약세와 해외 수요 반등이 견실한 회복 전망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BOJ는 성명에서 일본 경제가 추세대로 완만한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했고, 수출 및 생산이 다소 취약하다고 했던 종전 평가를 상향 조정하며 개선 속도가 가속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은행은 일본 경제가 완만한 확장세로 회귀할 것으로 내다봤고, 미국 경제 사정과 미국 통화정책이 글로벌 시장에 미칠 영향 등이 BOJ 전망에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통화정책 발표 뒤 117.57엔까지 오르며 일중 고점을 찍은 달러/엔 환율은 한국시간 기준 오후 12시23분 현재 117.33엔으로 전날보다 0.22% 오르고(엔화 약세) 있다.
한편 시장은 오후 3시반에 있을 구로다 하루히코 BOJ 총재 기자회견을 기다리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