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세훈 기자] 새누리당 비박(비박근혜)계가 '유승민 비대위' 카드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결론내리고 집단 탈당하기로 20일 의견을 모았다. 당장 이번주부터 탈당 작업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김무성 전 대표를 비롯한 비박 인사 13명은 이날 국회 앞 중식당에서 오찬을 갖고 비박의 향후 진로를 논의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 등 당 비박계 의원들이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중식당 연 모임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황영철 의원은 오찬 직후 국회에서 공식 브리핑을 갖고 "유승민 비대위원장 제안이 오늘 의총 논의 결과로 보면 거부된 것"이라며 "이제는 결단할 때가 됐다"고 밝혔다.

그는 "탈당을 구체화하기 위한 실행에 적극적으로 돌입하자는데 의견을 모았다"며 "아직 명단을 구체화하지 않아 명확하게 숫자를 얘기할 순 없지만 20명 이상은 된다"면서 원내교섭단체 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날 비박 오찬에는 비박 수장 김무성 전 대표를 비롯, 심재철 여상규 이종구 황영철 주호영 김성태 강석호 이군현 권성동 김세연 하태경 오신환 의원 등 13명이 참석했다.

비박은 오는 21일 의원 모임을 갖고 탈당 작업을 구체화하기 위한 논의를 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조세훈 기자 (askra@newspim.com)